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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어울림' 장애인 기자단-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긴급상황(전태만 기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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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3-09-06 16:57 조회323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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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긴급상황!

도로에서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멈춘다면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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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증장애인들에게 가장 편한 이동수단인 전동휠체어는 때론 상황에 따라 가장 위험 할 수도 있다.

 

지난 7월 중순 비가 내리는 날 나는 장애인콜택시가 연결되지 않아 교육 시간에 맞춰 학교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. 1시간 넘게 도착한 독산역에서도 장애인콜택시가 연결되지 않아 학교를 향해 빗속 주행을 시작하였다.

 

가늘게 내리던 비는 어느덧 폭우로 변하면서 20분간 잘 달리던 나의 전동휠체어를 길가에 멈춰 서게 만들었다. 나는 학교에 연락을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대처 방법을 생각했다. 일단 차가 다니는 길가이기에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을 받아 빌라 밑 주차장으로 이동하고, 이어 119에 연락을 하여 도움을 청했다.

 

5분후 구급차가 도착을 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게 없었다.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를 덮어주고 귀가를 위해 장애인콜센터에 연락을 하여 상황을 설명하며 귀가시키는 것이다. 그러나 구급대원이 상황을 설명하며 빠른 귀가 조치를 요구 했으나, 콜 센터 안내원은 앞서 대기자가 많다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였다.

 

나 또한 다른 방법이 없기에 장콜을 기다리기로 하고 구급대원을 보냈다. 젖은 옷에 전동휠체어 고장으로 이동할 수 없는 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에 연락을 하여 빠른 배차 조치를 요구하였다. 잠시 후 차가 연결되어 귀가를 기다렸다.

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.

 

전동휠체어를 수동으로 전환하여 장애인콜택시에 실으려 했으나 무게가 200kg 에 가까워 기사님 혼자 실을 수가 없었다. 때마침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승차할 수 있었다. 문제는 하차 시 또 도움이 필요했다. 다행히 활동지원사가 도착을 하여 무사히 귀가를 했다.

 

집에 와서 오늘의 경험을 되돌아보았다.

한적한 곳에서 전동휠체어가 멈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속으로 감사했다.

만약, 폭우 속 도로에서 멈췄다면?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.

전동휠체어 고장은 1년에 한두 번 경험하는 것 같다.

가장 흔한 고장은 타이어 펑크로 예비로 속 타이어를 가지고 다닌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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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에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나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. 대부분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여 귀가 또는 수리 센터로 갔다고 한다.

그런데 모두 우선배차가 아닌 순차배차로 30분 이상 기다려 장애인콜택시를 탔다고 한다. 장애인을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는 긴급 상황 시 우선배차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부분이다.

 

보너스 정보 - 출처 M KOREA


-'어울림' 장애인 기자단 전태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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